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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은 왜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게 될까?

"지도자는 자신의 권한을 계급이 낮은 자에게 넘기거나 양보하고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만, 스탈린과 히틀러는 작전의 세세한 부분까지 개입하여 장군들을 지치고 힘들게 한 점도 비슷하였다. 작전이 실패하면 현지의 사령관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결단력이 뛰어난 듯 보였지만 정작 중요한 상황에서는 망설였고 지는 횟수가 늘어나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인 것도 같았다." - '지략의 본질' 중에서 - 리더가 범하는 실수 중 하나는 조직원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지시이다. 독소전쟁 당시 히틀러와 스탈린도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다만, 스탈린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군 사령관들에게 전략을 모두 일임했다. 그리고 히틀러는 패배할 때까지 자신이 직접 전략에 세세하게 관여했다. 전쟁의 성패를 가른건 여기에 있었는지도..

카테고리 없음 2022.12.24

죽지 않는 삶, 무엇을 기억하게 될까?

영생을 누릴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게 될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영생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을 말한다. 백년, 천년, 만년을 넘어서 무한히 사는 것이다. 무한한 삶을 산다고 했을 때 가장 의문이 드는 것은 우리의 기억이다. 영생을 산다면 기억력 역시도 무한해질 수 있겠지만 무한하다고 해서 모든 기억을 다 불러올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영생을 살면 어떤 기억이 남을까. 만년을 산다고 하면 9990년 전, 어릴 적 친구들과 놀던 기억과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생각날까? 아니면 5천년 전쯤 화산이 폭발했던 기억이 날까? 3천년 전에 커다란 전쟁이 났던 것이 기억에 남을까? 영생은 우리 삶의 밀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불러..

카테고리 없음 2022.12.23

아시아라는 단어에서 얻은 배움

"그들의 눈에는 지도가 유럽인과 비유럽인을 구별해주는 차별의 경계로 보였던 것이다. 어떠한 선을 기준으로 이곳은 비유럽인이 사는 땅이고, 저곳에 사는 사람은 다른 인종이며, 또 그들은 비기독교도이자 심지어 비인간일 수도 있다는 차별 의식이 만들어진다." -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2 (허진모 지음) - 지구상에는 5대양 6대주가 있다. 5개의 넓은 바다와 6개의 넓은 대륙이 있다. 대륙 중 가장 큰 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이다. 그런데 아시아라는 대륙 구분은 누가 만든 것일까? 왜 아시아는 아시아가 된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유럽인들에게서 나온다. 세계사는 유럽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역사가 서술되고 있다. 이들이 세계를 지배해왔기 때문이다. 아시아라는 말은 해가 뜨는 쪽을..

카테고리 없음 2022.12.22

언어가 삶의 영역을 정한다

"중세는 한 단어로 품을 수 없는 시간임을 이해하고, 그런 시각이 어떤 근거에서 출발했는지 고찰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시간적으로 한 곳이 중세라고 해서 다른 곳이 반드시 중세일 필요 또한 없다." -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2 (허진모 지음) -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세상을 정의한다라는 말은 익히 들어 익숙한 이야기 중 하나이다. 아마도 하이데거의 그림이론에서 나온 이야기였던 것 같다. 법치, 민주주의, 경제, 전쟁, 정치와 같은 단어들은 모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정의하는 말이다.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즉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서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게 된다. 역사를 지칭하는 말들도 마찬가지이다. 역사를 상징하는 언어에 따라서 역사를 보는 관점은 달라지게 된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20

어떻게 매일 5시에 일어날 수가 있죠?

"어떻게 매일 5시에 일어날 수가 있죠?" 가끔 사람들이 내게 묻는 질문 중 하나이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퇴근 후에는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수영을 하는 이야기를 함께 하게 된다. 나는 평일에는 보통 5시에 일어난다. 주말에는 7시쯤 일어나는 것이 목표이다. 하루 일과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떻게 그렇게 일찍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나는 아침 시간이 저녁 늦은 시간보다 더 효율이 좋다고 느껴져서 생활 습관을 조금 바꾸었다. 그리고 아침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6시에 시작하는 수영 수업도 등록해서 몇달 째 다니는 중이다. 사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저녁에 일찍 자면 된다. 보통은 10시에 잠에 드는 편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2.12.18

그리스는 어떻게 3천년 전에 민주주의를 했을까

로마는 기원전 8C에 역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로마는 꽤나 오랜 기간 동안 공화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카이사르와 옥타비아누스를 거치며 공화정에서 제정, 그러니까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로 바뀌게 된다. 최근에 역사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점 중 하나는 로마와 그리스의 정치체제였다. 대한민국은 1980년대에 와서야 민주주의 확립했는데 어떻게 그리스는 3천년 전에 민주주의를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로마는 공화정을 수립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궁금증은 사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로마는 어째서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게 된 걸까?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던 건가? 하는 점도 역시나 의문이다. 또한, 넓은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공화정보다는 제정이 더 적합했을 것이라는 작가님의..

카테고리 없음 2022.12.17

누적 방문수 2천회 돌파!

오늘 블로그 누적 방문수 2천회를 달성했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며칠 간 조회수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괜히 힘이 빠지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에는 방문수 1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졌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 방문수 20~30을 보아도 그만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흘러서 이렇게나 많은 방문수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 수익은 나지 않지만 내 스스로의 성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람들이 읽기에 재미있는 글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직 퀄리티가 높은 글을 많이 쓰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숫자이다. 보통 생각나는 대로 근거도 없이 적은 글들이 많은데 조금씩의 유입이 쌓이다보니 어느덧 이만큼이 되었다. 글을 매일 쓰려고 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22.12.16

기록하면 삶이 바뀐다

이번 주부터 새롭게 시작한 것이 하나 있다. 스케줄러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 전 2023년 PDS 다이어리라는 것을 구입했다. 다이어리의 구성이 좋아보여서 한 권을 주문했다. 2023년용이라 올해를 위한 페이지는 없지만 몇 장을 복사해서 이번 주부터 미리 사용해보고 있다. PDS는 Plan Do See의 약자이다. 계획하고 실행하고 이를 회고하는 것이다. 1년, 1개월, 1주일, 1일 단위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1일 단위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10분 단위까지 쪼개서 적을 수 있다.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꼼꼼히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적기 시작했으니 오늘이 4일차이다. 아직은 이를 꼼꼼히 적지..

카테고리 없음 2022.12.15

단군신화를 왜 배우는걸까

인류의 역사에는 언제나 신화 이야기가 등장한다. 신화는 보통 인간의 지식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구의 탄생, 자연재해, 각종 질병, 생명, 죽음 등을 신화가 설명하곤 한다. 우리 역사에도 마찬가지로 신화가 등장한다. 바로 단군왕검과 고조선이다. 하늘에서 환웅이 내려와 이 땅에 자리잡는다. 동굴에서 쑥과 마늘만 먹고 견딘 곰이 여인이 되어 환웅과 혼인을 한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단군왕검이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을 건국한다. 왜 우리는 이런 신화를 가지게 된 것일까? 그리고 왜 이 이야기를 국사 시간에 배우게 된 걸까? 기원전 2333년은 정말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단군 신화는 만들어진 이야기일까 ..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과거를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 과거를 지배한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문장이다. 이는 1984 속의 세계를 지배하는 영국사회당이 내세운 슬로건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사회는 과거를 지배함으로써 미래를 바꾸어왔다. 역사를 목적에 맞게 취하는 경우는 유사이래로 언제나 있어왔다. 그리고 이는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다. 개인의 과거는 개인의 미래를 지배한다. 개인의 현재는 개인의 과거를 지배한다. 실패로 가득찬 과거를 가진 사람은 미래에도 실패를 거듭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성공으로 가득찬 과거를 가진 사람은 미래에도 성공을 이루어낼 것이다. 왜 그럴까? 이는 과거의 나의 모습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내가 무언가를 ..

카테고리 없음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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