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에 대한 회의감이 부쩍 늘어났다. 내가 의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가? 내가 성장하고 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의문의 원인을 찾아나섰다. 우선은 너무나 긴 제품 출시 주기이다. 우리 회사는 전통적인 워터폴 방식을 쓰고 있는데 하나의 프로젝트가 고객에게 출시되기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 평균은 1년 이상인 듯하고 오래 걸리는 프로젝트들은 2년 이상씩도 걸린다. 기획서를 써도 반영이 되지 않으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알기가 어렵다. 두번째는 고객 피드백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간혹 출시가 되더라도 고객 데이터 측정이 잘 되지 않는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제품들을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쓰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나의 담당 서비스뿐만 아니라 옆 사람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