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 시리즈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1) -나는 왜 은행에 지원했는가-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2) -서류전형, 자소서 (상편)-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3) -서류전형, 자소서 (중편)-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4) -서류전형, 자소서 (하편)-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5) -필기전형, 인적성 혹은 NCS-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6) - 1차 면접(상편) -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7) - 1차 면접(중편) -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8) - 1차 면접(하편) -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9) -최종 면접-
오늘은 신한은행 취업 여정 두번째 시간이다. 서류전형과 자소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자소서는 어떤 식으로 작성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먼저, 나는 서울 4년제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아마 우리 학교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위 괜찮은 학교를 다녔다. 솔직하게 적어야 취업 준비를 목적으로 이 글을 보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략적으로만 언급할 예정이다. 학점은 4.5만점에 3.7근처였다. 어학성적은 토익이 950점이었고, 오픽은 IH였다. 하지만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아주 짧막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정도였다. 나는 은행 취업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자격증도 전혀 없었다. 스타트업에서 4개월 간 인턴을 했던 경험이 있었지만 금융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었다. 스타트업 인턴 경험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아서 서류 지원 시 인턴 경험은 적지 않았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스타트업과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문화의 은행은 너무나 이질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신, 대학교에서 했던 동아리 활동 경험을 살려서 자소서를 작성했다. 2곳의 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각각 경영전략학회와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하는 동아리였다.
스펙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제는 자소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1편에서 간략히 언급했지만 신한은행의 자소서는 다른 대기업 자소서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무난한 문항들 위주여서 작성하는데 크게 힘이 들지는 않았다. 이미 써놓았던 자소서를 가져다가 글자 수를 바꾸는 정도였다. 자소서 문항은 6개다.
1. 본인 성격의 장단점 및 가치관을 성장과정(가족, 학창시절, 주변인과의 관계)에 기반하여 작성해 주세요. (최대 1,000자 입력가능)
2. 지원 분야에 대한 내용을 아래 항목별로 작성해 주세요.
2-1.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최대 500자 입력가능)
2-2.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해 본인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세요. (최대 500자 입력가능)
2-3. 지원한 분야에서 펼치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신한은행에서 이루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세요. (최대 500자 입력가능)
3. 최근 국내외 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가지 주제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그렇게 생각하는 사유를 기술해 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4.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과 협업하여 이루어낸 성과를 작성해 주세요.
구성원들과의 갈등상황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팀워크 및 목표달성을 위해 본인은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1번 문항은 솔선수범, 신중함, 정리정돈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정해서 적었다. 300자씩 3개 문단으로 나누어서 썼다. 신중함과 정리정돈은 은행업무의 특성에 맞추어 선정한 키워드였다. 은행업무에는 창의성이나 열정보다는 꼼꼼하고 정확함이 우선시 된다. 서류를 작성하거나 전산작업을 할 때, 0을 실수로 하나 더 붙인다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왠만한 오류는 은행의 인적/전산적 시스템상에서 검증이 되기는 한다.) 그래서 빠른게 치고 나가는 것보다는 차분하고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정리정돈 역시 마찬가지이다. 전산화가 많이 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종이 서류가 많은 곳이 은행이다. 당연히 정리정돈은 필수이다. 물론, 은행이 아니더라도 정리정돈은 업무역량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하나인 솔선수범은 어느 기업에서나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역량이다. 신한은행의 특성에 맞추어 선정한 키워드는 아니었다. 자소서를 쓸 때는 잘 몰랐지만 실제로 입사를 하고 나서 보니, 신한은행에서 좋아할 만한 키워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발적으로 손들고 앞장서는 사람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2번 항목은 지원 분야에 대한 내용을 적으라는 설명이 덧붙어있다. 이때는 지원분야가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으로 나누어져있었다. 물론 이 분류는 실제 입사후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는 했다. 입사 후에 모든 신입직원들이 똑같은 직무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모두가 지점으로 발령이 나고, 창구에 앉아 고객상담을 한다. 직무에 대한 구분이 아니라 선호도 조사 정도의 역할을 했었다. 어쨌든 나는 기업금융 직무를 선택했었다. 기업금융은 말 그대로 기업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다. 당연히 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기업에 대출을 제공할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재무건정성, 사업모델 등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이런 배경과 생각에 기반해서 2-1번 문항에는 리스크 관리를 적었다. 사실 이 문항에는 정해진 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은행은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투자를 한다. 채권투자는 수익의 상한선이 정해져있는 투자 방식이다. 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가 증가해도, 은행이 받는 이자수익은 변하지 않는다. 이는 기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10분의 1로 떨어져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은행은 성장성이 높지만 파산의 위험성도 그만큼 높은 기업에 투자할 유인이 없다. 안정적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을 기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채권이 상환되지 않을 가능성을 낮추는데 집중하는 것이 은행의 수익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결국, 2-1번 문항에서는 리스크 관리와 비슷한 종류의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자소서에는 기업 내외부환경에 대한 이해와 꼼꼼한 재무제표 분석이 필요하다는 식의 내용을 덧붙였다.
문항을 하나씩 적다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져서, 서류 전형 이야기를 2편에 나누어서 업로드하여야 할 것 같다. 나머지 문항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다루도록하겠다.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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