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열등감에 관하여 - 하버드 감정수업 -

거인의서재 2022. 7. 6. 21:44

    오늘은 하버드 감정수업의 두번째 수업인 열등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를 부족한 점을 자꾸만 찾아낸다. 그리고 이렇게 찾아낸 결점들은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낮아진 자존감은 우리가 올바르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큰 걸림돌이 되기 마련이다. 열등감이 생기면, 스스로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게 되고 모든 일에 불만이 시작된다. 사람들을 만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하고, 누군가의 사소한 말한마디로 신경이 곤두서기도 한다. 열등감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스스로에 대해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나의 인생을 끝까지 함께할 가장 큰 파트너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나에게 어떤 결점들이 보이더라도 이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점이다. 나의 결함을 바로보는 것이 힘이 든다면, 내가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어떤 점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A라는 친구가 말을 더듬는 모습을 보면서, 불쾌함이나 혐오 등의 감정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왜 우리는 이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을까. 이는 내가 말을 더듬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내 스스로 이것을 싫어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타인에게 투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타인의 모습을 보고, 조금 더 강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면, 그 이면을 한번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고 나서 그 미움을 거두어드리고 시선을 나에게 향하도록 바꾼다면 나의 결함을 찾고 이를 받아들이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두번째는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으들이고 난 다음에는 나의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세상이 어떻게 반응하든,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결국 나이다. 그렇기에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 것들을 따라가면 된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가장 먼저해야할 일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들에게 관심이 많지 않다. 아무도 내가 무엇을 하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니 주위의 시선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당연히 남을 위해 나를 바꿀 필요도 없다. 나의 생각과 목소리를 전달하면 오히려 개성있고 자신감있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편안해지고 진실되게 행동하다 보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가면을 쓰려고 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못한다. 실수해도 괜찮다. 사람들 앞에서 웃음거리가 될까봐, 분위기가 이상해질까봐 걱정하지 말고 긴장을 풀어보자. 실수가 생기면 그것대로 인간적인 면모로 비춰질 것이다. 나의 모습을 솔직하게 사람들에게 드러내보자.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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