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도 표정이 있다"
- "끌리는 말에는 스토리가 있다" 중에서 -
오늘의 스토리텔링의 마지막 파트인 텔링(Telling)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텔링은 말하기이다. 이때, 말하기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으로 이루어진다. 단순히 내용을 줄줄 읽는다고 해서 그것이 듣는 사람에게 전달되지는 않는다. 듣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내가 언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는지를 떠올린다면 조금 더 쉽게 좋은 스피치에 다가갈 수 있다. 듣기 편하고, 집중이 잘되며, 기억에 남는 스피치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스피치는 크게 언어적인 요소와 비언어적인 요소로 나누어진다. 언어적인 요소는 음성의 높낮이, 빠르기 등과 관련되어 있고 비언어적인 요소는 옷, 자세, 표정 등과 연관이 있다. 먼저, 언어적인 요소를 살펴보자. 사람들을 당기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목소리이다. 중저음의 맑은 목소리는 사람들의 호감을 사며, 집중도를 단번에 높여준다. 다만, 목소리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발성과 발음 연습을 꾸준히 하는 중요하다. 작가님은 아나운서처럼 신문을 소리 내어 또박또박 읽어보는 방식을 추천했다. 목소리 뿐 아니라 성량과 템포도 매우 중요하다. 너무 작은 목소리는 자신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적당히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 좋다. 말의 빠르기도 적당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적당히 빠른 속도는 청중들이 발표자의 자신감과 유능감을 느끼게 해준다. 차분한 것은 좋지만 너무 느리게 말을 한다면 사람들의 집중이 쉽게 떨어진다. 이와 더불어 스피치 도중에 의도적인 '멈춤'을 넣어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말을 멈추고 고요함으로 장내를 채우면 순간적으로 주의가 집중된다. 사람들의 주의가 집중된 순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사람들의 머리속에 더욱 쉽게 나의 말을 각인시킬 수 있다.
두번째는 비언어적인 요소이다. 비언어적인 요소에서는 무엇보다 표정이 가장 중요하다. 미소는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웃는 표정을 지어서 발표자 스스로의 자신감을 북돋고, 강연장에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가짜 웃음이 아니라 진짜 웃음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가짜 웃음을 알아차린다. 가짜 웃음은 오히려 사람들의 반감을 살 수도 있으니 진심을 담아 웃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음은 자세 혹은 제스처이다. 우선, 꼿꼿하고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깨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으면 위축되고 자신감없는 느낌을 준다. 짝다리를 짚거나 주머니의 손을 넣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건방지거나 매너없는 행동으로 비칠 수도 있고 준비되지 않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좋은 자세는 '열린 자세'이다. 몸을 단정히 펴야하며, 몸의 방향은 상대를 향해야 한다. 팔짱을 끼거나 몸을 웅크리는 건 '닫힌 자세'이다. 팔을 활짝 벌리고 등을 세우고 가슴을 펴서 자신감과 호감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손을 움직여 제스처 취할 경우에는 허리 위로 확실히 올려서 큰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허리 아래쪽에서 조그맣게 움직인다면 위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은 옷이다. 옷 역시 단정한 복장이 중요하다. 대부분 정장을 추천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다. 어두운 계열의 색을 고르고 무늬는 최대한 없는 옷이 좋다.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정작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한번도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대학시절에 그렇게 많은 발표의 기회들이 있었는데, 그저 대본을 외우거나 피피티 화면을 보고 읽는 것 같은 발표를 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좋은 스피치를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놓쳤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깨달았다. 물론 앞으로도 기회는 계속 찾아올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좋은 스피치를 하기 위한 연습들을 해두어야겠다.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은 발표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적용해볼 만한 것이다.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도 사실만은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와 이야기를 넣음으로서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좋은 이야기들을 만나면 메모하고, 스스로 이야기의 구조를 짜보고, 이를 사람들에게 비언어적인 요소와 언어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서 전달하는 연습을 한다면 나도 언젠가는 멋진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내 삶에 좋은 결과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삶에서 너무 늦은 때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이야기꾼이 된다.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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