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움직이는 말을 하려면 스토리텔링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듣곤 한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Story(이야기) + Telling(전달하기)를 합친 말이다. 각각의 구성요소인 이야기와 전달하기의 특징을 살펴본다면 스토리텔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지금 우리 머리속에 바로 그려지는 그 이미지를 떠올리면 된다. 이야기는 배경, 등장인물, 줄거리 그리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인 주제로 구성된다. 웹툰이나 드라마도 이야기의 하나이다. 유명한 드라마인 미생(웹툰 원작)을 예로 들어보겠다. 미생의 배경은 원인터내셔널이라고 하는 대기업이다. 등장인물은 장그래를 비롯한 인턴 동기들과 회사의 상사분들이 될 것이다. 줄거리는 바둑 밖에 모르던 장그래가 대기업에 입사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신을 성장시켜나간다 정도가 될 것이다. 주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느끼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주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을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이다. 이처럼 어떤 인물이 등장하든, 어떤 배경이 되었든 배경과 등장인물 그리고 줄거리가 있다면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달하기(Telling)란 무엇일까. 굳이 스토리에 텔링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가 있을까? Telling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명확하다. 이야기는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무언가이기 때문이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이야기가 아무리 좋더라도 전달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못하다면,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도 지루하고 뻔한 이야기로 바뀔 수 있다. 전달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듣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여야 한다. 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의 지식 수준은 어떤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욕망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단어의 수준, 목소리의 높낮이나 빠르기, 제스처, 유머의 종류나 빈도 등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두번째는 말하는 사람인 '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단순하게는 나의 발음, 억양, 제스처 등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하거나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나의 특성들이 구현 동화에 적합할 수도 있고, 상담에 적합할 수도 있고 때로는 영업이나 연설에 적합할 수도 있다. 말하는 사람인 화자의 장단점을 잘 파악한다면 유리한 전달하기(Telling) 방식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스토리텔링이란 이야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잘한다는 것은 좋은 이야기를 찾아서 이를 적합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일이 될 것이다. 다음 글에서는 멋진 이야기를 찾거나 만드는 방법과 이야기를 사람들의 머리속에 쏙쏙 박히게 집어넣는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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