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언제 매수를 해야 할까, 가격을 가늠하는 방법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 하기-

거인의서재 2022. 7. 19. 21:54

    오늘은 기업의 내재가치와는 별개로 주가의 변화를 미리 감지해볼 수 있을 만한 지표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 하기"라는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하였다.

 

 

1) 공매도 비율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와서 우선 매도한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매입해서 다시 갚는 행위를 말한다. (주가가 올라도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한다.) 만약, 공매도의 비율이 높다면 해당 주식의 하락세에 베팅을 한 투자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매수를 하려는 종목의 공매도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면, 매수 타이밍을 재고해볼만 하다.

 

2) 신용 비율

    주식을 살 때는 현금으로 구매를 할 수도 있지만,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서 구매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신용거래융자라고 부른다. MTS(증권사 주식 거래용 앱)를 열면 신용 공여율과 신용 잔고율이라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지표는 모두 신용 거래가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신용 공여율 = 해당 종목의 융자 신규 주식 수 / 해당 종목의 당일 거래량

신용 잔고율 = 해당 종목의 융자 잔고 주식 수 / 해당 종목의 신용 한도 주식 수 

만약, 신용거래의 비율이 너무 높다면 주가가 떨어질 때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신용거래로 매수한 경우, 담보비율(대출금을 포함한 계좌 평가액/대출금)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주가 하락상황에서 반대매매로 인해 매도물량이 더해지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신용 비율이 너무 높은 종목은 섣부른 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오버행(Overhang)

    오버행은 주식시장에 매도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는 상황을 일컫는다. 오버행이 발생하는 상황을 잘 파악해두어야 주가하락세에 주식을 구매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블록딜은 대표적인 오버행 사례 중 하나이다. 블록딜은 시간외 거래를 통해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장중에 물량이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당장 낙폭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블록딜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기도 한다. 블록딜의 이유가 기업의 실적하락 예상과 관련이 있다면,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보호예수기간의 종료 역시도 오버행 이슈이다. 몇달 전 쯤,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되어 기관이 가지고 있던 카카오뱅크의 물량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보호예수는 대주주가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매도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조치이다. 그런데 이 기간이 종료되면, 대량의 매도 물량이 시장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이슈이기에 매수 전에 오버행과 관련된 사항도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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