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 삶을 온전히 통제하고 나서 얻은 세 가지

거인의서재 2023. 2. 5. 21:23

    내 삶의 방식을 바꾼지도 어느덧 반년이 넘었다. 작년 7월을 기점으로 생각하면 7개월이 지났고, 8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내 스스로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끔은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신나게 설명을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런 이야기를 할 적절한 기회가 아직은 없었다. 오늘은 나의 아쉬움을 달래면서 동시에 작은 습관들이 쌓여서 어떤 변화를 이루게 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이 생겼다. 예전에는 내 스스로의 삶을 통제하지 못했었다. 흘려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성취감보다는 우울감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하루의 90% 이상을 내가 통제한다. 낭비하는 시간이 거의 없고, 대부분 생산적인 일들로 하루를 가득 채운다. 매일매일 성취를 느끼고, 이런 성취들이 앞으로도 쌓여서 내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 시간이 가는 것이 두렵거나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나의 성장은 더 커지리라는 것을 알기에 흘러가는 시간도 즐겁게 받아들이게 된다. 성취가 쌓이니 앞으로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생겼다.

 

    실행력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할 때, '하기 싫다'거나 '귀찮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계속 무언가를 실천하는 삶을 살다보니 이런 생각들이 모두 사라졌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일을 미루지 않는다.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미루면서 낭비하는 시간이 사라졌다. 대신, 그 시간도 실행을 하는데 쓴다. 처음 해보는 일 혹은 낯선 일 혹은 복잡하고 귀찮은 일일지라도, 필요한 일이라면 바로 실행에 옮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더 편해졌다. 내 삶에 대한 이야기에 자신이 생기니, 사람들을 만날 때도 위축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부지런하지 않은 나의 모습에 위축이 되거나 부끄러워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이유가 없다. 예전에는 내가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 감탄을 보내곤 했었는데, 지금은 반대로 사람들의 감탄을 받는 일이 많아졌다. 또한, 부끄러운 모습이 없어지니 사람들 앞에서 숨길 것이 없어졌다. 누군가 나의 주말을 물어보면, 침대에 누워서 바보같은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영상들을 보는 걸 말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집에서 쉰다고 말하거나, 어쩌다 한번 하는 일들을 말하거나 하면서 둘러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말할 수 있다. 내 스스로가 만족하는 시간들을 보내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편해지니, 자연스레 사람들과의 만남도 편안해졌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작은 변화들이 하나씩 늘어날 것 같다. 삶의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더해지는 것이기에, 뒤를 돌아보아야만 알 수 있다. 또 몇달 뒤에 깨닫게 될 나의 변화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202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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