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서비스 분석 주제는 '소개팅앱'이다. 앱으로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앱을 몇개 사용해보았는데 쓰다보니 10개도 넘는 앱을 경험해보게 되었다. 지금은 대부분을 지워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15개 정도를 써본 듯하다. 소개팅앱의 분류, 수익모델 그리고 고객 유입과 체류를 늘리는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리고 남성 회원의 관점에서만 앱을 체험해보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선, 소개팅앱을 분류할 수 있는 기준은 다음의 것들이다.
1) 프로필(학력, 직장, 재산 등) 중시 vs 자기 소개 중시 vs 외모 중시(사진 위주)
2) 가입 조건(인증 vs 기존 회원의 승인 vs 제한 없음)
3) 이성의 프로필 카드 제공 수(프로필 무한 제공 vs 10장 이내 제공)
그럼 각각의 기준을 가지고 서비스들을 분류해보자. 첫번째 기준은 프로필/자기소개/외모 중 무엇을 중시하느냐이다. 소개팅앱은 기본적으로 남녀의 만남을 전제로 한다. 남녀가 짝을 찾을 때는 서로의 외모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조건을 보기도 한다. 단기적인 만남을 원하느냐 혹은 장기적인 만남을 원하느냐에 따라 중시하는 조건이 달라지기도 한다. 소개팅앱도 이런한 남녀의 특성을 반영하여 특정한 부분에 집중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소개팅앱은 사진이 위주다. 글램(Glam)이 대표적이다. 글램은 사진을 크게 전면에 내세운다. 그리고 제일 첫 사진에는 닉네임, 나이 그리고 자기소개가 표시된다. 만약, 자기 소개가 없다면 직장정보와 사는 곳이 표시된다. 글램은 별도로 직장이나 학력인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입력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프로필들을 내리다보면 중간중간 매력적인 이성의 사진을 띄워주고 프로필 조회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프로필은 유료로 조회가 가능하다. 프로필을 작성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얼마든지 속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도는 조금 떨어진다. 사진을 기반으로 평가를 하게 되니, 결국은 외모가 매칭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사실 글램은 이미 이름에서부터 외적인 요소를 중시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생각보다 작성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작성하고 나머지 부분은 계속 이어서 업로드를 할 예정입니다.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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