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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던 MBTI는 진짜 MBTI가 아니다(2)

거인의서재 2023. 4. 14. 21:47

MBTI 시리즈

당신이 알던 MBTI는 진짜 MBTI가 아니다

당신이 알던 MBTI는 진짜 MBTI가 아니다(2)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자신의 MBTI를 찾는 법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MBTI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는 S,N,F,T 네가지 요소이다. 이 요소들이 우리 마음 속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성격 유형을 결정한다. 그리고 이들이 미치는 영향의 크기에 따라 다음과 같이 4가지 이름을 붙인다. 주기능(1순위), 부기능(2순위), 3차기능(3순위), 열등기능(4순위)이다. 만약, F가 가장 먼저 오면 이 사람은 F를 주로 그리고 잘 활용하는 사람인 것이다. 상황을 판단할 때 감정에 기반해서 판단을 내리는 것을 편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S,N,F,T라는 각각의 성향은 외부로 표출되느냐 혹은 내부에서 발달하느냐에 따라서 다시 8가지로 나뉜다. 예를 들어 S는 Se 와 Si로 나뉘는 것이다. 이렇게 나머지 성향들도 2가지로 나뉘게 된다. 이를 활용해서 정리해보면 Se > Ti > F > Ni와 같은 식으로 성격 유형이 파악된다. 그리고 이 사람의 MBTI는 ESTP이다. 그러니까 MBTI는 우리 심리가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서 결정이 되며, MBTI는 이것이 발현되는 모습을 정리한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8가지 심리유형 각각에 대한 설명 그리고 16가지 MBTI에 대한 설명을 읽다보면 자신을 잘 설명하는 부분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이것을 설명할 필요는 없으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MBTI를 보면서 우리가 가장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F/T, S/N 같은 성향을 양자택일로 본다는 것이다. T성향은 F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A는 T성향을 가졌고, B는 F성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A의 F가 B의 F보다 더 잘 발달되어 있을 수 있다. 선척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경향일 뿐이지 감정적인 해석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MBTI의 유형별로 가지고 있는 단점이 어떤 사람들에게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의 3차기능과 열등기능이 발달하면서 약점이 보완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적 선호경향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이해해야 한다. 논리적 사고가 약하다면 이를 노력을 통해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하나의 성향이 조금 성숙해진 것이지 그렇다고 해서 나의 F사고를 앞지르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F성향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나는 여전히 F성향인 것이다. 각각의 요소들이 발달할 수는 있어도 이것들간의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없다.

 

    이렇게 MBTI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이것을 커리어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커리어의 경우, 나의 3차기능과 열등기능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N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 반복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에 집중해야만 하는 일을 맡는다면 답답함을 많이 느낄 수 밖에 없다. ENFP가 은행원, 공무원, 세무사 등의 직업을 갖는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일하는 것을 불행하게 생각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된다. 상대의 약점 기능 보다는 강점 기능에 맞춘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좋다. ESTJ와 대화를 한다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가지고 토론하는 것이 좋다. 추상적이거나 감정적인 주제는 피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관리는 4가지 성향들의 관계에 따라서 방법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조금 복잡한 설명이 필요해서 생략하겠다.

 

    나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삶에서 이렇게나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연인이나 가족 간의 관계 그리고 직장에서의 관계도 MBTI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상당히 좋은 결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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