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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분석(하편)

거인의서재 2022. 10. 17. 20:45

    아직 티스토리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글독스에 대신 글을 적는다. 최근 애드센스 문제로 블로그를 바꾸어야 하나 고민이 있었는데 이번 데이터센터 이슈까지 터지면서 타 블로그를 시도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플랫폼을 옮기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그 편이 더 유리할 지도 모른다. 어짜피 그 동안은 수익이 크게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잃을 게 없는 상황이다.

 

    다시 오늘의 이야기로 돌아가보겠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JB금융지주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난번 분석에서 남은 숙제는 JB금융지주가 가진 리스크였다. JB금융지주는 최근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었고 부동산 기업에 대한 채권은 리스크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업종을 살펴본 결과 신한지주가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을 10% 정도로 유지하고 있었다. 나머지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산업별 분류에 부동산업이 명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확인할 수 없었다. 신한지주에 비해서 부동산업 채권 비중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 리스크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조금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사용해보았다. 은행의 대출채권은 건전성 순서에 따로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총 5단계로 구분한다고 한다. 이때 고정이하여신이라 함은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총 3가지 여신을 뜻한다. 쉽게 말하면 부실채권의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대출채권의 건정성은 연체기간을 기준으로 나누게 된다. 이 비율이 낮을 수록 자산건전성이 높고 리스크가 낮은 것이라 볼 수 있다. JB금융지주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꾸준한 감소추이에 있었다. 2016년 1.16에서 2021년에는 0.54로 절반가까이 비율이 하락했다. 이는 수익성 상승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더불어 NPL coverage ration라는 지표도 함께 보았다. 고정이하여신을 NPL(Non Performing Loan)이라고 부른다. NPL coverage ratio는 대손충당금을 NPL로 나눈 값이다. 현재 부실채권이라고 볼 수 있는 채권 대비 얼마만큼의 충당금을 쌓았는가를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충당금이 충분하다면 회계상 이익에 단기적인 영향이 없다는 뜻이다. 단기적인 실적이나 주가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라고 이해하였다. 물론, 이는 회계상의 이익과 관련이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 지표가 높다고 해서 실제로 은행의 재정건전성이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마지막은 BIS이다. 자기자본비율이라고 부르는데 자기자본/총자산으로 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은행에서는 각 자산별로 서로 다른 가중치를 매겨서 합산한 가중평균 총자산 수치를 사용한다. 그래서 정확히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아직 이해하지 못했다. JB금융지주의 경우, 2016년에 비해 1%P 이상 BIS가 상승했다. 다만, 22년 3월 기준 은행업 평균 BIS가 16.5라는 점에 비추어 봤을 때 평균에 비해서는 확연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추가 분석을 통해서 최종 매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리스크가 어느정도 있어보이기는 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줄고 있고 BIS는 높아지는 추이에 있기 때문이다. 향후, 분기 보고 때마다 리스크 관련 지표에 귀를 기울여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2.10.16.

 

 


     오늘부터 3번의 걸쳐 분할 매수를 할 예정이었으나 우선 매수를 보류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태양광 사업체에 실행한 대출이 1.8조에 달한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재무분석에만 너무 치중하여 기본적인 리서치를 빠뜨렸던 탓에 이제서야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겠으나 부실채권을 높일 만한 사안이라 판단하여 투자를 보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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