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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주말을 놓치고 싶지 않다

거인의서재 2022. 11. 19. 21:39

    주말은 참 빠르게 지나간다. 최근들어 주말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사를 하고 나서부터는 방정리, 운동, 책읽기 등 익숙한 일들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짧은 주말이지만 이틀 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은데,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더 붙잡아둘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든다.

 

    우선은 일찍 일어나는게 중요하다. 최근 주말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끼게 된 원인 중 하나는 늦잠이다. 주말에 늦어도 8시에 일어나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8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겨워졌다. 9시까지 자는 날도 종종 있었다. 운동량이 늘고 평일 수면 시간이 조금씩 줄면서 생긴 일이긴 하지만 아침을 늦게 시작하면 하루가 짧아지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 7시에 일어날 때와 9시에 일어날 때를 비교해보면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이번주부터 일찍 일어나려는 생각으로 7시에 알람을 맞췄으나 오늘은 7시에 일어나지 못했다. 금방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주말에 늦게 일어나게 되면 안좋은 영향이 한 가지 더 생기는데, 일요일 저녁이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너무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그러면 다시 평일에 수면 시간이 부족해진다. 주말에도 어느정도 패턴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조금 더 꼼꼼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하루를 어떻게 보낼 지에 대한 계획 혹은 오늘 해야 할 일이 명확히 주어져야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씩 하다보면 세어나가는 시간이 더 많다. 할 일과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한가지씩 몰입해서 끝내야 한다. 단 하나라도 집중해서 끝내는 연습을 해야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한 가지 일을 시작하면 최소한 30분에서 1시간은 집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려한다. 중간에 쉬는 시간과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흘려보내는 시간과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하기 싫은 일들을 미루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에 낭비하는 시간이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내가 무언가를 시작하려 하지 않는다면 하기 싫은 마음 때문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오늘 이야기는 예전에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한번 글을 작성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동안 꽤 많은 주말을 맞이했는데 아직 만족할 만큼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 어쩌면 내가 너무 많은 것들을 하려다보니 주의가 분산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해야 하는 일의 종류가 너무 많으면 집중이 안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얼마전에 PDS 다이어리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았었는데, 이런 다이어리를 하나 사서 작성해볼까 싶기도 하다. 내가 나의 삶을 기록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둘러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보람찬 하루를 보내보자.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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