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짝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화제인 chatGPT를 사용해보던 도중에 궁금증이 들어 질문을 해보았다. AI가 들려준 대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생각보다 깊이있는 통찰을 담은 답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나의 깨달음이 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정말 중요한 원칙들을 담은 대답이었다. chatGPT가 알려준 좋은 짝을 만나는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보겠다.
첫번째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는 생각보다 우리가 쉽게 놓치는 요소이다. 우리 모두는 이상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추상적인 조건들만을 생각해보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그려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운동을 열심히한다거나 술을 마시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의 조건들 말이다. 이런걸 모두 따지면 어떻게 사람을 만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사람을 그려봐야 그에 가까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조건을 너무 까다롭게 나열하는 것은 문제이지만, 상대방에게 정말로 원하는 요소 그리고 절대로 원하지 않는 요소들 몇 가지 정도는 기준을 세워둔다면 누가 나에게 더 잘 맞는 사람일 지 조금 더 쉽게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스스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에는 세가지 차원이 존재한다. 외적인 것, 감정적인 것 그리고 정신적인 것이다. 외적인 것은 헤어 스타일, 패션 스타일 등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 등을 포함한다. 여기에 더해 걸음걸이나 행동, 자세, 목소리 등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인 것은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가, 외부 상황에 대해 화를 내지 않고 차분히 대처할 수 있는가, 스스로 행복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가 등을 말하는 것 같다. 정신적인 것은 삶에 대한 이해와 자세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해결책을 찾아나설 수 있는 것, 사람에 대해서 통찰을 갖는 것,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갖는 것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는 내 스스로가 되는 것이다. (그림에서는 4번이다)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것도 꾸미거나 덧붙이거나 빼지 않고,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람들과 만남을 많이 가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만남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억지로 행동하는 것은 내 스스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는 것이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어딘가 어색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만 나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스스로가 아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언젠가 한계를 드러낸다. 스스로가 불편하기 때문에 나를 속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리고 결국 상대방에게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아마, 상대방은 내가 상대방을 속였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고 이것만으로도 관계에 큰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네번째는 참을성을 가지는 것이다. (그림에서는 5번이다.) 외롭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덥석 만난다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좋은 사람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마지막은 열린 마음 갖는 것이다. (그림에서는 6번이다.) 특정한 유형의 만남에만 기대거나, 특정한 배경을 가진 사람만을 바라본다면 기회를 놓쳐버리기 쉽다. 외적인 조건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만남의 기회를 넓히고 조금 더 시야를 넓힌다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5가지 이외에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하나가 존재한다. 바로 좋은 짝을 만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무엇이든 그냥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 사랑조차도 마찬가지이다. 영화에서는 운명같은 사랑이 갑작스레 나에게 찾아오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는 복권에 당첨될 확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사랑만은 자연스레 찾아오는 것이고 노력이라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무언가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러나 쉽게 온 것은 쉽게 떠나는 법이다. 이는 우리의 착각일 지도 모른다. 사랑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노력이 필요하다.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