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는 나의 목표 중 하나이다. 꽤나 오래전부터 막연하게 출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와서는 이것이 막연한 목표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로 바뀌게 되었다. 글을 꾸준히 쓰다보니 나도 출판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게 되었다. 글을 쓰는 습관이 생기고 나니 이제부터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출판에 대해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출판에 관해서 가지고 있는 나의 고민은 과연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목표와 주제가 조금 더 명확해져야 출판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는 나의 커리어에 관한 것이다. 은행, 스타트업, IT기업까지 여러 산업군과 여러 직무를 옮겨다니며 적지 않은 경험을 했다. 한번에 좋은 회사에 가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나는 정말 많이 옮겨다닌 편이다. 앞날이 어두워보이는 은행에서의 생활, 새로운 도전,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정에서 마주한 암담한 현실 그리고 다시 밝은 햇살이 비추는 지금의 회사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적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느꼈던 답답하고 막막한 감정들까지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나라는 사람을 완전하게 공개한다는 점 그리고 부득이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이런 이야기를 감추거나 해야되지 않을까 한다는 점이 조금 우려가 된다.
두번째는 서비스 기획에 관한 것이다. 기획자로서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 일하면서 느꼈던 점, 내 스스로 공부했던 점들을 엮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업무적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루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내가 쓰기에 적합한 책인가라는 생각은 조금 든다. 취업과정 그리고 주니어 기획자의 일에 대해서 쓸 수는 있겠지만, 요즘은 워낙 많은 글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어서 나의 경험이 큰 의미를 줄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된다.
세번째는 자기계발이다. 어떻게 습관을 쌓는지, 어떻게 긍정적인 생각들을 채우는지,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지와 같은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이것 역시도 사실은 내가 나만의 자기계발 과정을 통해 성취를 이루어내야만 쓸 수 있는 책이긴 하다. 다만, 최근에 가장 크게 관심을 가졌던 주제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를 하나씩 실천하며 삶을 바꾸어가고 있으니 재미있게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 미리 나의 성공여정의 단계들을 현재의 관점으로 적는다는 생각으로 글을 써봐도 좋을 것 같다.
주제를 생각하고 글을 쓸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글을 하나씩 써가면서 주제를 떠올릴 수도 있다. 나에게 적합한 주제가 곧 떠오를 것이다.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