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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부터 시작해선 안 된다

거인의서재 2023. 1. 4. 21:09

    "바닥부터 시작해선 안 된다. (...) 바닥에서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위까지 올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바닥에서는 시야가 밝지도, 고무적이지도 않다. (...) 말단의 자리는 누구에게나 단조롭고, 따분하고, 이로울 게 없는 자리다."

-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나폴레온 힐 지음) -

 

 

    오늘은 책에서 조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바닥부터 시작해서 안 된다."라는 말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야기이다. 바닥부터 시작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것은 단지 선호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말단에서 시작하면 위로 올라갈 기회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삶의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나폴레온 힐은 위에서부터 시작하면 남들보다 10년을 아낄 수 있다고 말한다. 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던 생각이었다. 인턴 혹은 사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나에게는 싫어도 당연한 일이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느끼면서도 삶이 아깝다고 느끼면서도 관리자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는 못했었다.

 

    사실 나도 리더의 역할을 맡고 싶다. 지난 몇년간 말단의 자리만을 떠돌았었다. 말단 사원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어딜 가든 비슷한 수준을 일을 하게 된다. 그래서 몇 년을 일했어도 실력은 크게 늘지 않았다. 반면, 같은 기간에 리더의 역할을 맡았다면 나의 사고 수준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내가 리더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처음에 직장 생활을 했던 때를 돌이켜보면, 사람들 대하는 걸 정말 어려워했었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긴장을 하고 웅크리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문제는 어떻게 리더의 자리에서 시작을 할 수 있는가하는 점이다. 결국은 누군가에게 내가 리더의 자질이 있음을 증명해보여야 한다. 그것이 지금 다니는 회사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회사일 수도 있다. 회사나 팀의 비전을 제시하고, 팀원들의 귀감이 되고, 팀원들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야 한다. 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 성실성, 아이디어, 적절한 계획 등이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이는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이야기이다.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실행을 해보아야만 알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주어진 자리에 만족하지 말고 높은 곳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 그리고 이를 실현할 방법을 찾아내자.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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