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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거인의서재 2023. 1. 5. 22:15

"즉각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눈과 귀를 열고 지켜보라. 입은 닫아라. 말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행동하지 않는다. 듣기보다 말을 더 많이 하면 유용한 중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다. 지나치게 말이 많으면 당신을 질투하고 쓰러뜨리고 기뻐할 적에게 목적과 계획을 노출할 수 있다. 기억하라. 진짜 학식 있는 사람 앞에서 입을 열면 손에 있는 패를 모두 부여주게 될 것이다."

-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나폴레온 힐 지음) -

 

 

    말에 대한 명언은 참 많다. 말과 관련된 이야기 중 대표적인 것이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들으라는 것이다. 말을 적게 하라는 격언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만큼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어렸을 때는 말을 잘 할 줄 몰라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아는 것이 늘어가면서 말을 하는 것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리라. 특히 무언가 조그마한 깨달음이나 지식을 얻었을 때, 이를 뽑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고 이것을 사람들에게 멋지게 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말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표출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노래를 부를 때나 운동을 할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말을 할 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는 듯하다. 그래서 말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움을 불러온다. 여기에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까지 더해지면 말하는 즐거움은 한층 커진다. 반대로 듣는 일은 수동적인 행위이다. 발산하고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일을 해야 한다. 말하는 것에 비해 훨씬 지루하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자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말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언제나 양면의 검과 같은 모습을 한다. 적절한 말은 대화를 즐겁게 만들고 나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상대를 지루하게 만들고 나의 적을 만들어 낸다. 상대 역시도 나와 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기에 내가 말하는 만큼 상대도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말에는 나의 자랑이나 화풀이 같은 요소들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상대는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더라도 속으로는 부정적인 평가를 쌓기 마련이다. 말을 아끼고 상대가 즐겁게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첫번째이다. 먼저, 화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속에 응어리가 남아있으면 말을 매개로 이것을 표출하려는 욕망이 피어난다. 당연히 말을 통해 이런 요소들을 표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스트레스가 가득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담을 마음의 공간이 없어진다. 또한, 나를 뽐내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 항상 배우고 학습하면서 내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이는 말을 통해 새어나간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 생긴 뒤에 이를 억누르는 것은 어렵다. 남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스스로 자신의 성취를 인정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면 자연스레 이러한 마음이 사그라들 것이다.

 

    말 한마디면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였다. 말의 가치는 그만큼이나 커다란 것이다.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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