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4) -서류전형, 자소서 (하편)-

거인의서재 2022. 8. 25. 22:10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 시리즈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1) -나는 왜 은행에 지원했는가-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2) -서류전형, 자소서 (상편)-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3) -서류전형, 자소서 (중편)-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4) -서류전형, 자소서 (하편)-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5) -필기전형, 인적성 혹은 NCS-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6) - 1차 면접(상편) -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7) - 1차 면접(중편) -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8) - 1차 면접(하편) -

[나의 신한은행 이야기] 은행 취업 여정(9) -최종 면접-


    오늘은 서류전형과 자소서 마지막 시간이다. 하나 남은 마지막 4번 문항을 살펴보자.

 

1. 본인 성격의 장단점 및 가치관을 성장과정(가족, 학창시절, 주변인과의 관계)에 기반하여 작성해 주세요. (최대 1,000자 입력가능)

2. 지원 분야에 대한 내용을 아래 항목별로 작성해 주세요.

2-1.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최대 500자 입력가능)

2-2.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해 본인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세요. (최대 500자 입력가능)

2-3. 지원한 분야에서 펼치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신한은행에서 이루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세요. (최대 500자 입력가능)

3. 최근 국내외 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가지 주제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그렇게 생각하는 사유를 기술해 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4.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과 협업하여 이루어낸 성과를 작성해 주세요.
 
구성원들과의 갈등상황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팀워크 및 목표달성을 위해 본인은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최대 700자 입력가능)

 

    4번 문항에는 오프라인 이벤트 기획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적었다. 당시에 크레파스 재활용 행사를 기획한 경험이 있었는데, 행사를 준비하면서 생겼던 문제 상황들을 자세히 적었다. 행사를 준비해본 경험이 없어서 허둥대며 일을 하느라 팀원들이 다같이 고생했던 경험을 적었다.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문서를 작성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통해서, 결국에는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부분에 글자 수를 조금 더 할애했다. 

 

    학교수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 과제,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등의 경험이 있다면 쉽게 소재를 찾을 수 있는 문항이다. 다만, 갈등상황에 대해서 적는 것은 상당히 까다롭다. 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도 상당히 진부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A와 B가 의견이 충돌한 상황에서 내가 양측을 의견을 모두 다 듣고 중재하여서 원만한 갈등해결을 유도했다는 식의 전개가 아마 대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프로젝트 관리 방법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어필하는 답변을 많이 제시했었다. 이게 효과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답변을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해서 자소서 문항 6개를 모두 살펴보았다. 자소서는 참 작성하기 어려운 문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문항도 많고, 문항들이 서로 비슷한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은 한정적이어서 소재는 언제나 부족하다. 각 항목별로 각 기업별로 딱 들어맞는 경험이 없으면 참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런 자소서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소서를 쓰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자소서를 쓸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았다. 자소서 작성을 할 때는 무엇보다도 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자소서 문항들은 형식이나 주제가 없지만 답이 대략적으로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다. 똑같이 나의 장점 3가지를 소개하는 문항이라고 해도 영업직무에 지원하는 사람과 재무팀에 지원하는 사람은 서로 다른 장점을 쓰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각 직무별로 요구하는 역량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영업직무라고 하더라도 화장품 영업에 지원하는 사람과 제약 영업에 지원하는 사람의 지원동기도 역시나 크게 달라지게 된다. 화장품 회사에서는 당연히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뽑을 것이고, 제약 회사에서는 약에 관심이나 지식이 있는 사람을 뽑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상태로 자소서 문항을 살펴본다면 무엇을 써야할 지 대략적으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글의 구성이나 흐름이다. 자소서를 쓸 때는 STAR 방식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곤 한다. 상황-과제-행동-결과를 차례로 쓰는 것을 말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 먼저, 나의 경험을 STAR 형식에 맞추어서 머리속으로 재구성해본다. 그리고 나서 나의 경험을 글자 수를 신경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풀어서 쓴다. 초고가 완성되면, 다시 읽어보면서 내가 했던 행동에 충분한 근거나 원인이 있었는지, 결과는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이 되었는지, 상황이나 과제는 명확하게 드러나는지 등을 파악한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글을 다시 다듬으면서 연결성과 논리성을 만들어 준다. 완결성 있는 글이 완성되었다면, 이제부터는 글자 수를 줄여나간다. 불필요한 설명, 문장, 단어들을 하나씩 빼면서 글자 수를 맞춰나가는 작업이다. 이렇게 몇번에 걸쳐서 다듬고 나면 괜찮은 답변이 완성된다. 신한은행 자소서를 쓸 때는 이 방식을 적용하지 않아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이 방법은 나중에 네이버 자소서를 쓸 때 활용했었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마지막은 간결성이다. 글을 쓰다보면 문장이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경우들이 많다. 문장이 길면 한 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비문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자소서처럼 누군가에 보여주어야 하는 글은 최대한 단문을 쓰는 것이 좋다. 주어와 술어를 하나씩만 가져가는 것이다. '어제는 비가 내려 날이 추워서 축구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라는 문장이 있다고 해보자. 이 문장은 짧지만 술어가 여러개 있어서 깔끔하지는 않다. 이를 단문으로 바꾼다면, '어제는 비가 내려 날이 추웠다. 축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와 같이 쓸 수 있다. 그저 문장을 2개로 나누기만 했는데도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자소서를 읽는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문장을 쓰면 상대를 설득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리고', '그러나', '하지만', '~~고'와 같은 연결어가 없어도 사람들은 충분히 문장 사이의 흐름을 잘 이해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문으로 문장을 끊어쓰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3편에 걸친 신한은행 서류전형과 자소서에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다. 다음 글에서는 인적성 시험, 1차 면접 그리고 2차 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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