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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를 고를 때는 무엇을 봐야할까

거인의서재 2022. 12. 12. 21:38

    ETF는 어떤 원칙을 가지고 골라야할까? 이번 주말에는 ETF에 대한 공부를 했다. 처음으로 미국 ETF를 찾아보고 각 ETF들이 어느 곳에 투자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런데 ETF에 대한 투자 결정을 하는건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과는 또 달랐다. 결국 종목만 둘러보다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검색창을 닫았다. ETF에 대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과 ETF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무엇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해야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주식형 ETF를 생각해보면 ETF는 여러 종목의 합이다. 그래서 개별 종목이 움직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인다. 예를 들어,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ETF를 구매한다면 전체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S&P 500과 같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산다면 경제 전반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 ETF의 주제에 따라서 평가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배당과 헬스케어다. 그럼 각각의 ETF를 어떻게 분석하면 좋을 지 조금 더 생각해보자.

 

    먼저, 배당 ETF다. 배당은 기업이 만든 이익의 결실이다. 배당도 결국 이익에서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을 분석할 때와 분석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면, ETF에 편입된 종목들의 평균 배당성향, 이익성장률, 배당금 증가기간, 배당 성장률 같은 지표를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더불어 PER을 함께 고려해서 주가의 고평가 여부에 대해서도 미리 분석해보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지표를 모두 구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표를 모두 구할 수만 있다면 결정은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헬스케어 ETF의 경우는 당연히 산업 성장률을 먼저 살펴야 한다. 산업 규모가 커가는 모습을 살피고 그리고 그 중에서 어떤 분야가 큰 시장을 차지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산업군에는 밸류 체인이 항상 존재한다. 전후방 산업이 어떤 순서로 놓여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산업이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그릴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ETF에 편입된 종목들의 대략적인 산업지도를 그려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이를 직접 그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분석 자료를 활용하거나 ETF 편입 종목 중 상위 몇개 종목만을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산업군 ETF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기업에 대한 기본 재무 분석은 필수이다. 매출, 이익률, 성장률, 현금흐름 등의 지표도 확인할 수 있다면 빼놓지 말자.

 

   ETF는 개별 기업을 분석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종목이라고 했는데, ETF를 분석하는 것조차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개별 종목보다 조금 더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책을 읽으면서 지혜를 얻어야 할 것 같다.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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