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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거인의서재 2022. 10. 17. 21:19

    격리 6일째. 방 안에만 있다보니 글쓰기 소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책도 많이 읽지 못했으니 아이디어의 원천이 평소보다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다행히 오늘은 컨디션이 이전보다 확실히 좋았다. 100%는 아니지만 거의 회복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일주일 간 쉬어가는 기간을 가졌으니 내일부터는 조금 더 폭발적으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어제쯤 올해 읽은 책을 세어보니 총 26권이었다. 6월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은 24권이었다. 한달 평균 5권 정도를 읽었다. 이전 2년 간 읽은 책의 합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연말까지 읽으면 40권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3년치를 1년 안에 읽는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다.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고 나니 책을 읽는 것이 주는 부담감이 사라졌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공부하기 위해서 읽는다는 것이 시간적 부담을 주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한달에 5권 정도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내 삶에 책을 한두권쯤 끼워넣는 일은 더 이상 부담스러운 무언가가 아니다. 경제서적, 기획 관련 서적을 매달 1권씩 읽어도 나머지 3권은 여전히 내가 원하는 책으로 채울 수 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불가능했을 법한 목표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예를 들면, 기획 관련 책 30권 읽기 같은 것들이다. 30권이면 2년은 읽었어야 하는 양이었지만 이제는 6개월 혹은 1년이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되어버렸다. 그동안은 특정 분야의 책만을 깊이 있게 읽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업무 역량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해보려 한다. 30권 정도의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면 어떤 변화가 생길 지 기대가 된다.

 

    첫번째 탐독 분야는 기획이다. 현재 내가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 기획서 작성, UX, 디자인, 데이터 분석, IT지식 등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만한 책들을 읽으면서 역량을 키우고 싶다. 이를 실제 업무에도 적용해보면서 이전과는 다른 더 깊이있게 체계적인 기획을 해보고 싶다. 이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걸 알기에 몇 달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두번째 탐독 분야는 주식이다. 나의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보고 싶다. 기업을 분석하는 일과 숫자를 분석하는 일이 모두 나에게는 재미를 주는 요소이기도 하고 재산을 늘리고 싶다는 생각도 강하게 가지고 있다. 독서를 통해서 지혜과 기술을 터득하면 내가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할 지 궁금하다. 숫자로 말하는 분야인만큼 성과를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서 우선 이렇게 2가지 분야에 도전할 생각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나쁜 결과가 나올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3개월, 6개월, 1년 뒤에 나에게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 조금씩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책이 나의 삶을 아주 조금씩 물들이고 있다. 내가 이룰 나의 미래와 책이 주는 가치를 믿고 오늘도 한 페이지씩 나를 채우자.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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