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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회사,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까?

거인의서재 2022. 9. 7. 22:20

    "내가 회사를 얼마나  다닐 수 있을까?"

 

    어떤 일이 지루해지는데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들까? 라는 의문이 문득 떠올랐다. 새로운 회사에  지도 벌써 몇달이 지났고 사무실의 풍경과 사람들이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다. 사실 사무실과 휴게 공간이 아주 크지는 않아서 이미 많이 익숙해지긴 했다.  이상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새로움은 없다. 다만,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모르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새로움을 느낄 만한 요소는 많이 남아있다. 이런 것들이 회사생활에 재미를 주곤 한다. 그런데 만약 남아있는 새로움마저도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출퇴근길의 풍경이 어제와 지난주와 지난달과 같고, 오늘 만나는 사람들이 어제 만난 사람들과 같다면 말이다. 아마 그때가 회사가 지루해지는 시점이  것이다. 활력이나 즐거움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1년일지 2년일지 아니면 6개월일지는 모른다. 어찌되었든  이상의 새로운 자극이 없다면 지루함을 느끼게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때가 되면 회사에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다니게 되는걸까? 사람들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그저 견뎌내는 것일까? 월급날 하루를 위해 혹은 퇴근 이후 시간을 위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없는  치는 것일까? 왠지 월급을 위해 그저 견디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해야할 것들이 가야하는 곳이 알아서 정해진다. 회사에서의 시간들이 그렇게 지루하다면  시간은 많은 스트레스를  것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것을 해소할 장치들이 필요하다. 술을 마시고, 늦게까지 유튜브를 보고, 주말에도 놀거리를 찾아다니는 데에는 모두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렇게 회사에서의 시간을 견디고,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 과한 지출과 유흥을 즐기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회사 내에서 새로움을 더할 방법을 찾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가 원한다고 새로움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실 근로자는 회사의 업무를 하기 위해 고용된 것이니 말이다. 그래도 시도를 해본다면 교류가 별로 없었던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식사를 하거나, 이전에 사용해본 적이 없는 방법을 적용해보거나, 무언가 새로운 업무가 자진해서 참여를 하거나, 새로운 제안을 해보거나 하는 작은 것들에서 시작할  있을 것이다. 작은 새로움들이 더해지면 삶이 조금은  지루해지지 않을까?

 

    퇴근 후의 시간에는 경제적 독립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같다. 지루함 속에서 변화를 추구할  있지만 이는 한정적이다. 이직을 하거나 직무를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결국 회사에 소속이 되어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물론 역동성이 매우  업무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안다. 아쉽게도 이런 기회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그러므로 지루함에서 근본적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삶은 언제나 새로운 자극을 필요로 하는  같다. 앞으로  삶에 새로운 자극을 더해줄 방법들을 찾아보자. 직장에서도 퇴근 후의 삶에서도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자.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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