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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2가지 도구

거인의서재 2023. 5. 3. 21:52
"지붕은 햇빛이 밝을 때 수리해야 한다."
- 존 F. 캐네디 -

 

    좋은 관계란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사랑은 과학이다"의 저자 로건 유리는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으로 '관계 계약서'와 '점검 리추얼'을 제안한다.

 

    '관계 계약서'란 커플이 함께 관계 유지를 위해 중시해야 할 사항들을 적는 서류이다. 얼마나 자주 만날지, 둘이 함께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지, 혼자만의 시간은 얼마나 가지고 싶은지, 서로의 가족이나 친구는 얼마나 만날지 그리고 둘이 함께 서로의 가족과 친구들을 얼마나 만날 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받고 싶은지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서로의 생각을 적어보고 또 함께 해나갈 활동들을 계획하는 것이다. 관계 계약서는 평생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바뀌는 무언가이다. 오늘 작성하고 1년 뒤에 다시 점검하고 하는 식이다. 그리고 다시 갱신이 되기 전까지 계약서에 적은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점검 리추얼'은 정기적으로 커플들의 관계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 서운했던 점 등을 이야기하면서 둘 사이에 생긴 문제점들을 미리 발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한 주 동안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꼈는가? 상대에게 충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꼈는가? 등을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이다. 만약 매주 점검 리추얼을 한다면 상대에게 서운한 점이 생겼을 때, 아무리 길어도 일주일 안에는 이를 서로가 공유할 수 있다. 그러면 서운한 점이 쌓여서 생기는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때 중요한 점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 서로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결속을 다지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거기서 출발해 서로의 합의점을 맞추어나갈 수 있다. 생각을 나눈다는 것은 오해나 갈등의 씨앗을 줄이는 일이기도 하다. 서로에 대한 오해로 갈등을 겪는 경우는 무수히 많다. 말과 행동의 의미가 나와 그리고 상대에게는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관계 계약서'와 '점검 리추얼'은 커플들이 서로의 깊은 생각을 공유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의도적인 장치가 없다면 깊은 감정과 생각을 나누지 못하고 지나가기가 쉽다. 내 스스로도 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을 전하려면 더더욱 필요한 요소이다. '점검 리추얼'도 마찬가지이다. 괜히 싸움을 만들지 말고 내가 넘어가자라고 생각하고 작은 서운함들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사실 알고 보면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들도 상당히 많을텐데 이것이 나중에 쌓여서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적당히 짧은 주기로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계획적으로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관계란 끊임없이 관심을 주고 가꿔야만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다. 다소 어색하고 인위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관계란 가만히 두어서는 잘 자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시도해보자.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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