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된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된다"

    "반복되는 운은 실력이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다"

    - 김승호, "돈의 속성" 중에서 -

 

    조급함은 모든 일의 적이다. 우리는 흔히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을 품는다. 1년 안에 부자가 되어야지, 2년 안에 10억을 모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런 조급함은 오히려 부자가 되는 길을 더 뒤로 늦추고 만다. 조급함 마음을 가지게 되면 리스크가 더 큰 투자에 뛰어들게 되고 차분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은 안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이는 다시 마음을 더욱 조급하게 만들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조급한 마음은 다르게 말하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차분하게 길고 멀리 보면 시간은 나의 편이 되지만 짧게 보면 오히려 시간은 나의 가장 큰 적이 된다. 1년 이라는 시간 안에 10억을 벌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루하루가 갈 수록 마음이 초조해진다. 주어지는 선택지가 자꾸만 줄어든다. 그는 5년짜리 10년짜리 투자는 할 수 없고 오로지 1년 내에 수익을 내는 무언가에만 투자를 하게 된다. 6개월이 지나면 그에게 남는 선택지는 다시 반으로 줄어든다. 시간이 갈 수록 나의 목을 조여오는 형국이니, 이는 시간을 적으로 돌린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반대로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바라보며 준비하는 사람은 훨씬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다. 주어진 시간이 길기 때문에 차분히 계획을 짜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또한, 수많은 선택지가 주어진다. 10년 중 2~3년은 기반을 닦는데 써도 그에게는 7~8년이 시간이 남아있다. 기초를 쌓는데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시간이 갈 수록 그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만 진다. 이는 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든 것이다. 내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해가면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이룬 것들이 쌓여서 남들보다 앞서게 된다. 이런 사람이라면 시간이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즐거울 것이다.

 

    "돈의 속성"에서 얻은 두번째 교훈은 운에 관한 것이다. 누군가는 어떤 일을 해도 잘되고 누군가는 어떤 일을 해도 안된다. 짧게 보면 그리고 밖에서 보면 단순히 운이 없어서 혹은 운이 좋아서 그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반복되는 운 혹은 반복되는 실패는 곧 실력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자. 5분만, 10분만 하면서 늦잠을 자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어서 수업에 늦고, 시험에 늦고, 중요한 약속에 늦게 된다. 부지런한 사람은 놓치지 않았을 작은 점수와 기회들을 잃어가는 것이다. 여가 시간이면 술을 마시느라 보내고 잠깐 며칠 공부해서 시험을 준비하니 본인 기준에서는 아까운 점수차로 혹은 찍었던 문제를 틀려서 시험에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루이틀 할 일을 미루다보면 어느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놓친다. 그러고 나서는 때가 맞지 않았다 한다. 반면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해두고 기다린다. 기회가 언제 어디서 찾아오더라도 이를 놓치지 않는다. 평소에 많은 생각과 공부를 통해서 통찰을 쌓고 높은 판단력을 기른다. 당연히 결과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좋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운이 좋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이다.

 

    정말 짧은 두가지 문장이지만 배울 것이 정말 많았다. "돈의 속성"에는 이렇게 삶의 자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자세를 돌아본다면 부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