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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 속에 있다

거인의서재 2023. 1. 17. 21:54

"마음은 그 자체로 공간이니,

그 안에서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고,

천국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

- 존 밀턴 -

 

 

    요즘은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모든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 속에 있다라고 설명하는 부분을 읽는 중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모든 것은 마음 속에 있고 나의 마음이 곧 우주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동양 철학에만 있는 것인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서양에도 사람의 본성에 대한 똑같은 깨달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사람의 마음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나도 사람이 가진 마음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지금 있는 이 공간이 지옥이 될 수도 있고, 또 동시에 천국이 될 수도 있다. 나도 살아오면서 이런 경험들을 많이 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힘들어보이는 상황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지냈던 적도 있고 반대로 너무나 좋은 조건에서 힘들게 시간을 보냈던 적도 있었다. 다만, 그때는 모든 행복과 불행이 내 마음 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었다. 그저 자연스럽게 행복을 찾기도 불행을 찾기도 했었다.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음을 깨닫고, 내 마음을 의식적으로 조절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이야기이다.

 

    모든 것이 내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었도 마음으로 깨닫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를 직접 경험해보아야만 깨달을 수 있는 이치가 아닐까 싶다. 지옥같았던 세상이 마음의 변화만으로 한 순간에 천국으로 변하는 경험을 하고 난 뒤에야 마음 속에 새겨지는 교훈인 것 같다. 가끔 울적한 순간들이 찾아오면 나의 미래를 그리며 행복한 상상들을 하곤 한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얼마나 멋진 길을 걷고 있는지 떠올린다. 그러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고 평온해지는 것을 느낀다. 군생활을 할 때나 인턴 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받아들이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면 실제로 즐겁고 행복했다. 아무리 재미없는 일을 해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곳에 갇혀 있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높은 연봉을 주는 곳, 남들이 모두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를 다녔어도 나의 마음에 먹구름이 가득하니 그 어떤 순간도 즐겁지 않았던 것을 느꼈다.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나의 삶을 좌우한다는 것을 깨닫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렴풋이 느끼고만 있었던 것들을 이제서야 내 삶의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삶의 모든 것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세상이 곧 나이고, 내가 곧 세상이다.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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