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뇌의 3가지 감정 시스템; 지배 시스템, 자극 시스템, 균형 시스템

거인의서재 2023. 3. 25. 21:55

    오늘은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감정적인 존재이다. 우리 뇌에서는 다양한 감정이 생성되고 우리는 이 감정에 따라서 움직인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감정 유형이 세가지 존재한다. 지배 시스템, 자극 시스템, 균형 시스템이 그것이다. 먼저, 균형시스템에 대해서 살펴보자. 균형시스템은 안전, 안정에 관한 것이다. 편안하고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해서는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위협적인 상황 혹은 예측 불가한 상황 앞에 놓이면 불안 혹은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자극 시스템은 호기심, 탐구 등과 관련이 있다. 자극 시스템의 영향이 크면 새로운 것을 할 때 즐거움을 강하게 느끼고 이를 많이 추구하게 된다. 지배 시스템은 경쟁, 성취 등과 관련성이 높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성향이다.

 

    인간의 뇌에는 기본적으로 3가지 감정이 모두 내재한다. 그러나 어떤 성향을 더 많이 갖고 있는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균형 시스템의 비중이 높은 사람은 내집마련, 보험, 연금 등에 높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자극 시스템의 비중이 높다면 여행, 오락, 체험 등에 많은 소비를 하게 될 것이다. 지배 시스템이 강하게 작동하는 사람은 자기계발, 고급 의류, VIP와 같은 키워드에 강한 관심을 보일 것이다. 만약,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어떤 시스템이 더 강하게 작동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그 사람의 미래 행동 패턴을 대략적으로나마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3가지 욕구의 비중이 변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3가지 감정 시스템은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개념이었다. 그런데 이를 가지고 나와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파악해보니 생각보다 잘 설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세가지 중에서 지배 시스템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성공, 성취, 성장 등은 나의 주요 관심사이다. 그래서 안정적인 것보다는 도전적인 것을 선호한다. 또한, 여행을 다니거나 폭넓은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처럼 새로운 자극을 많이 즐기지도 않는다. 자기계발을 통해서 나의 역량과 신체를 가꾸는 것이 더 보람찬 일로 느껴진다. 균형 시스템이나 자극 시스템에서 촉발되는 활동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것 같다. 실제로 소비를 할 때에도, 나의 능력을 향상시켜준다라는 말에 가장 쉽게 끌리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생각들도 모두 지배 시스템의 영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나의 관심사를 한번에 쉽게 설명해주는 개념이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를 배우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다. 이런 지식들이 쌓일 때마다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다.

 

 

2023.03.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