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남녀의 차이를 만드는 5가지 호르몬

거인의서재 2023. 4. 20. 21:52

    남녀의 차이는 어디서 올까?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그리고 도파민까지 5가지 호르몬이 남녀의 몸에서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면 각 성별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첫번째는 테스토스테론이다. 남성 호르몬으로도 알려져있다. 그러나 여성들도 테스토스테론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농도가 남성의 10분의 1 ~ 20분의 1 수준인 것 뿐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성, 경쟁, 성욕 등과 관련이 있다. 특히,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은 뇌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배아 상태에서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게 되면 우반구가 발달한다. 이는 공간지각 능력과 관련이 있다. 또한, 시상하부에 성욕과 관련이 있는 영역도 발달시킨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성욕이 왕성한 것은 이 때문이다.

 

    다음은 에스트로겐이다. 이는 여성들에게서 훨씬 많이 분비된다. 긍정적인 영향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에스트로겐은 몇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우선, 진통효과를 지닌 오피오이드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는 여성들이 더 고통을 잘 느낀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것은 여성들이 불안 장애와 회피성 행동을 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에스트로겐의 영향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으나 여성들은 세로토닌의 농도가 남성보다 낮다. 즉, 여성이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남성보다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여성은 남성보다 질병에 조금 더 취약하다.

 

    세번재는 옥시토신이다. 옥시토신은 포옹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이유는 옥시토신이 정서적인 유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옥시토신을 남성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관계를 유지하려는 욕구가 더 높은 것이다. 여성이 애인과 붙어있으려고 하는 이유도 옥시토신에서 비롯된다.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관계를 보면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여성들은 서로 어울리고 친해지려는 경향이 더 높다. 어린 여자아이들은 낯선 동성을 만났을 때 금방 친해지고 같이 노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어린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에 비해서 친해지려고 하는 성향이 적고 친해지는데 더 오래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바소프레신은 공격성과 관련된 호르몬이다. 공포감을 줄이고, 고통 역치를 높이며, 공격 행동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준다고 한다. 아마, 사냥을 하던 과거 우리 조상들의 행태가 반영되어 생성된 호르몬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은 도파민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도파민 수용체가 더 적다고 한다. 도파민 수용체가 적다는 말은 도파민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되거나 체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이다. 여성의 신체는 장기적으로 도파민에 노출된 상태인 것이다. 이는 도파민 분비로 인한 쾌감의 짜릿함을 남성에 비해서 적게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항상 도파민에 노출되어 있으니 도파민의 분비가 가져오는 쾌감이 작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반면 남성은 도파민으로 인한 쾌감을 훨씬 더 크게 느낀다. 이로 인해, 남성이 도전적인 활동을 하는 비중이 훨씬 더 높다. 사업적 성공, 익스트림 스포츠 등에서 오는 짜릿함이 매우 강력이 때문이다. 도박 중독자의 비중에서도 남성이 비중이 더 높은 것은 도파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이렇듯 호르몬의 지배 아래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알고보면 모두 호르몬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우리가 호르몬의 분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는 없지만, 호르몬이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의식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2023.04.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