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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면 삶이 바뀐다

거인의서재 2022. 12. 15. 21:36

    이번 주부터 새롭게 시작한 것이 하나 있다. 스케줄러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 전 2023년 PDS 다이어리라는 것을 구입했다. 다이어리의 구성이 좋아보여서 한 권을 주문했다. 2023년용이라 올해를 위한 페이지는 없지만 몇 장을 복사해서 이번 주부터 미리 사용해보고 있다. PDS는 Plan Do See의 약자이다. 계획하고 실행하고 이를 회고하는 것이다. 1년, 1개월, 1주일, 1일 단위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1일 단위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10분 단위까지 쪼개서 적을 수 있다.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꼼꼼히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적기 시작했으니 오늘이 4일차이다. 아직은 이를 꼼꼼히 적지는 못하고 있다. 습관이 베어잇지 않다보니 잊어버리고 못 적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조금씩 나의 하루를 기록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기록하고 이를 돌아보니 내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가 눈에 훤히 들어왔다. 얼마나 집중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도 이렇게 10분 단위로 하루를 기록하려고 했었는데 적는 것이 쉽지 않아서 포기한 적이 많았다. 최근에는 일주일 단위로만 계획을 세우고 나의 시간을 점검하곤 했었다. 그러다보니 정확히 얼마만큼의 시간을 생산적인 곳에 보내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시간을 불필요한 곳에 낭비하고 있는지 알 지 못했다. 그런데 4일 간 대충이라도 적어보니 나의 시간을 이전보다 훨씬 더 잘 알게 되었다.

 

    나는 기록을 많이 하는 편인데도 더 촘촘히 기록을 하니 배울 점과 개선할 점이 있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다. 생각보다 집중하지 못하고 허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아침 저녁으로도 흘러가는 시간도 생각보다 많았다. 딱히 놀지는 않았는데 왜 하루 종일 한 게 이것 밖에 안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 이 의문의 실마리를 찾게된 것 같다. 기록하면 바뀐다는 말이 이제 피부에 와 닿는다. 연말까지는 다이어리에 익숙해지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가 되었다. 내년부터는 다이어리를 훨씬 더 잘 사용하고 싶다. 이렇게 나의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올해보다 몇 배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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